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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권력이고 힘인 세상, 정보 도둑의 등장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가치 없는 정보도 있을 것이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유형의 자원을 많이 가진 국가가 권력의 중심이였지만 이제는 무형의 자원인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가 권력이 중심이 됐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저장하는 형태도 많이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가치있는 정보를 금고에 보관했지만 지금은 편리하고 무한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하드 디스크등의 저장매체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의 흐름속에 개인신상, 병원기록, 주민등록, 신용정보, 국가기밀 등 모든 자료가 하드 디스크에 담기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자료들은 아직도 금고에 보관하고 있겠지만, 이제는 정보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보화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정보화의 물결속에 하나, 둘 정보를 노리는 도둑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해커'라 불리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정보를 훔치는 좀 도둑질 부터, 국가 기반 시스템의 권한을 탈취하여 한 국가를 위협하는 테러 행위까지 다양합니다. 아직까지는 해커에 의해 핵 미사일이 발사되는 경우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모든 해커들의 우상, 케빈 미트닉(Kevin Mitnick)



 케빈 미트닉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현상 수배범 중 한명이였습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는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미국 국방성 펜타곤, 국가안보국, 북미 항공 우주 방위 사령부 등의 국가 기관에 여러 차례 침투해 기밀 정보를 열람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또한 모토로라,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NEC등의 기업도 해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5년 2월 15일 FBI에 체포되고 여러가지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형이 선고 되었고, 3년간 컴퓨터 사용 및 휴대전화 사용을 할 수 없도록 제한을 받았습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최대의 해킹사건을 일으킨 장본인도 케빈 미트닉입니다. 그 피해액은 무려 1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중 일부는 본인의 자서전을 통해 루머라고 밝히고 있습니다만, <<사기의 기술>>이라는 책을 낸 사기계의 달인이라 믿기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복역을 마치고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의 화려한 이력 덕택에 해커들은 그를 우상으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해커, 게리 멕 키논(Gary Mckinnon)

 게리 멕 키논은 미 국방성과 나사등 국가 기관의 네트워크을 해킹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국가 기관의 네트워크에서 자료를 열람하다가 미지의 존재, 즉 외계인에 대한 정보를 발견하고 정부가 숨기고 있는 자료들을 찾기 위해 NASA등의 미국 최고 국가기관의 네트워크를 여러차례 해킹했다고 합니다. 수년간 뛰어난 해킹 실력으로 발각되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다가 결국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후 “네트워크에 침입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맞지만, 국가가 은폐하고 있는 정보를 밝히려고 한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니다” 라는 주장으로 여론의 방향을 자신의 불법행위가 아닌 ‘국가의 파렴치한 은폐’로 돌리는데 성공하여 여론의 지지를 얻고 범죄인 인도를 위한 법적 분쟁에서 미국정부로 부터 승리하였습니다. 훗날 말하길 “해킹을 통해서 세상에 발표되지 않은 미지의 존재와 기술에 대한 자료를 보았다”고합니다. 게리 맥 키논이 해킹을 통해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몇 가지 사진을 소개하겠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어디까지가 거짓일까요? 미지의 존재들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요?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순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놀라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익명의 해커 집단, Anonymous



 어나니머스는 익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해커 집단입니다. 이 그룹은 상명하복의 명령 구조가 아닌 분산된 명령체계로 활동하며, 그룹내 구성원 중 한명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그 뜻에 따라 함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정 지역에에서 활동하지 않고 전 세계에 걸쳐 활동하며, 활동 내용이 정해져있지 않아 말 그대로 익명입니다. 저작권 독점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기도 하고, 특정 체제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3년 4월, 북한의 체제에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고려항공’ 등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5개의 사이트를 해킹하고 ‘우리민족끼리'사이트를 해킹해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해킹은 나쁜 것이지만 Anonymous 그룹의 활약 내용을 보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활동내역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생각해봅니다. 악은 모두 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