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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닭 맛집을 찾아서...

 세상에는 많은 음식이 있습니다. 또한, 무수히 많은 음식점이 있고요. 같은 음식을 만들더라도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적용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찜닭입니다. 웬만해선 음식점별로 전부 비슷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맛이 없게 만들기가 더 힘든 음식이고, 특별한 맛을 찾기 힘든 게 찜닭이죠. 보통은 이렇습니다만, 저는 유난히도 맛있는 찜닭 집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마음에 들긴 해도 가격이 매우 비싼 봉 x 찜닭 이라든지, 조리가 미숙하다든지, 입에 안 맞는다든지, 너무 느끼하다든지 여러 가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찜닭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종착지를 찾았습니다. 유난히도 더운 올여름 삼계탕을 삶을 만큼 시간은 없고, 그래도 닭이니까 찜닭으로 만족하자! 라며 전단을 펴고 이름이 마음에 드는 찜닭 집을 찾아 배달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곤 앞으로 단골예정입니다. 아 참, 이글은 광고하려고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돈 주고 사먹어보고 정말 맛있어서 근방에 계신분들이 한번 쯤 드셔보셨으면 해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새빨간 죠스 찜닭



 음식점을 소개하는 글에 있어 메뉴판을 첨부하는 것은 기본이라 생각하기에 첨부했습니다. 지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 제가 주문한(새빨간 죠스찜닭 경북대점)의 가격은 이렇습니다. 새빨간 찜닭과 새까만 찜닭 중 선택을 하면 됩니다. 전화로 여쭤보니 새빨간 찜닭은 닭볶음탕의 맛이 나고, 새까만 찜닭은 일반적인 찜닭과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새까만 찜닭 순살(대)에 토핑으로 치즈 토핑을 선택했습니다. 치즈는 진리이니까요. 사실 솔직히 기대는 안했습니다. 치즈찜닭을 여러번 다른 가게에서 시켜먹어보았지만, 제대로 만들어오는 곳은 단 한곳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곳은 달랐습니다.


 

 제대로 된 치즈 토핑을 오랜만에 봅니다. 이런 퀄리티는 배달음식에서 찾아보기 힘든 퀄리티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서는) 물론 주문하면서 맛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양도 푸짐한 것 보이시죠? 콜라는 500mL로 옵니다. 또 한 가지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된 점은 그냥 치킨 무가 아니라 아삭아삭한 동치미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치킨을 주문할 때 일부로 치킨 무를 빼달라고 하거든요. 먹지도 않을뿐더러, 처치가 곤란하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곳에서 제공하는 동치미는 직접 담근 것인지,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내용물도 매우 풍부했습니다. 치즈 떡, 고구마, 감자, 풍부한 야채며 여러 가지 재료들, 그리고 쭉 늘어나는 치즈, 양념이 속까지 잘 베인 닭고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닭고기를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가절감을 위해서 순 살 메뉴에 태국산 닭고기를(쌈닭?) 사용하는 점포가 많던데, 싱싱한 국내산 닭으로 만드니 맛도 좋고 기분도 좋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것 참 글을 쓰다 보니 너무 칭찬이 많이 들어가 광고 같긴 하지만 23,000 내고 먹어보고 쓰는 글입니다. 아 물론, 새빨간 조스 찜닭은 체인점이기에 다른 지역에 있을 수도 있지만, 맛은 똑같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대구 북구 경북대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이 맛있는 찜닭을 찾고 계신다면 이곳은 후회 없는 선택일 것입니다.




그냥 여기는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