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가족,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리는 시간
좀도둑 가족, 강렬한 제목에서 오는 첫인상 처음 책을 접하였을 때, 제목에 또 속았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요즘 번역되어 출간되는 책들을 보면 원작의 제목을 충실히 따르기보다는 조금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약간의 마케팅을 위한 전략이 녹아든 책들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 사용된 '좀도둑' 이라는 단어가 그러했다. 첫인상을 뒤로하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노이즈 마케팅 아니야?'라는 생각은 이내 사라졌다.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에, 특별함을 더하다 도쿄 외곽, 아파트 뒤에 숨겨진 작은 목조 주택에서 사는 평범하고 화목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데 평범함과 화목함에 '좀도둑질' 이라는 특별함이 더해진다. 이야기의 도입 부분에서 쇼타와 아버지는 슈퍼마켓에 방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