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영어공부를 한다는 것

category 일상/생각의늪 2015. 8. 14. 13:07
내가 생각하는 영어 공부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다. 지금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 하지만 최근 열심히 공부 하고 있는데, 동기가 된 것은 영어로된 정보에 접근하고 싶다는 마음과 원서를 읽고 싶은 마음, 그리고 길을 걷다 외국인을 만나면 떨지않고 먼저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였다.

세상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생산되고 유통이 된다. 사실 한국어로 접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보는 이미 영어로 존재한다. (한국인이 만든 것은 제외) 누군가 번역해서 공유하기 전까지는 영어를 모르는 이상 알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it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자 노력하는데 고급 정보는 대부분 영어다. 정말로 꼭 필요한 정보는 번역기를 통해 아쉬운대로 수집하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번역기는 작성자의 의도가 살아있도록 글을 번역하지 못한다.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태생적인 한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러면 어떻해야 하나?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 동기가 생긴 첫번째 이유이다.

다음은 원서를 읽고 싶은 마음인데, 개인적으로 독서를 즐겨해서 많은 책을 읽고있다. 물론 한국어로된 책도 읽는다. 하지만 책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소설의 경우 다루는 주제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읽고 싶은 주제의 책을 고르니 쉣! 한국어로 나오지가 않았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시 될것이라 믿고 마냥 기다릴순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책들은 현지에서 잘 팔려 수익성이 증명되고, 내용상으로 너무 좋아서 특정 상을 수상했고, 한국 시장에서 잘 팔릴 것 같은 책들만 번역이 되어 출간된다. 정작 보고싶었던 책은 출시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출판사도 이익을 남겨야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책을 읽고자 하는 욕구를 잠재울 수 없다. 그리고 IT관련 특정 분야의 책들은 아예 국내에 출판된 것이 없는 것도 있다. 원하는 책을 읽고, 최신 기술을 배우려면? 영어를 잘 해야한다. 이게 두번째 이유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외국인과 대화할 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싶기 때문이다. 군생활을 미 해병과 자주 마주치는곳에서 했는데, 그들과 마주치고 내가 할 수 있었던 말은 "have nice day!" 이게 다였다.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그들은 친근함을 표시하며 많은 말을 했다. 근데 나는 알아 들을 수 없었고 그저 바디 랭기쥐로 따봉!을 하고 굿 땡큐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이제 국내에도 많은 외국인이 있다. 그들과 벗이 되어 몸은 비록 한국에 있되, 간접적으로 그들의 문화를 경험한다면, 또 그들에게 나를 알리고, 나의 나라를 알릴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군가는 당장 눈앞에 닥친 취업을 위해 시험성적을 위한 공부를 할 것이다. 또 누군가는 직장에서 인사고과를 위해 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어이 자네, 배짱좋은 소리하네, 현실은 그렇지 않단다... 라고 하실분도 계실 것 같다. 하지만, 맹세컨데 나는 앞으로도 시험을 위한 영어에 우선순위를 두진 않을 것이다.